한국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 박제방'이라는 텔레그램 비공개 채팅방이 5년 동안 운영되며 수많은 베트남 여성들의 신상과 나체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방의 운영자들은 자신들이 "한국인을 상대로 사기 치는 여성들을 공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여성들의 사진과 개인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참여자는 약 1,750명에 달하며, 공유된 사진과 영상은 3,230여 개에 이릅니다.
이 방의 운영자와 참여자들은 여성들의 외모를 조롱하고 성희롱하는 것은 물론,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들의 사진까지 공유하며 성적 대상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피해 여성들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사진을 내려달라는 호소까지 하고 있지만, 운영자는 "사기 친 베트남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더 조롱하는 등 비인격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대화방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유입된 참여자들이 링크를 공유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에 대한 모욕과 사진 유포가 반복되며, 이는 명백한 성범죄임에도 불구하고 텔레그램의 특성상 관리자가 사진과 영상을 손쉽게 삭제하고 다른 방으로 옮겨가며 운영하기 때문에 수사가 매우 어렵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특정되면 현지 경찰과 공조해 한국으로 송환하거나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며 처벌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현실적으로 운영자와 참여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법적 조치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문제는 텔레그램이라는 플랫폼의 폐쇄성과 익명성 때문에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의 비공개 채널은 관리자가 방을 옮기고, 내용을 쉽게 삭제할 수 있어 증거 수집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온라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규제와 함께 국제적 공조 수사 체계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온라인 상에서의 인권 침해와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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