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풋살 인기 속 십자인대 파열 급증…젊은 여성 환자 주의 필요

September 03, 2024
최근 풋살 등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병원을 찾는 20대 여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점프 착지 같은 고강도 운동으로 인해 십자인대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하며, 부상 예방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풋살이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스포츠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풋살은 원래 남성들이 주로 즐기던 스포츠였으나,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방영 이후 여성들의 참여가 급증하면서 풋살장은 어느새 여성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이런 인기는 동시에 무릎 부상의 급증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십자인대 파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풋살은 일단 접근이 쉬운 운동이지만, 몸싸움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 같은 역동적인 동작이 많아 부상의 위험이 큽니다. 풋살장에서 발생하는 부상 중에서도 특히 심각한 것이 바로 무릎 십자인대 파열입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는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무릎이 앞으로 흔들리거나 회전하는 걸 막는 전방 십자인대와 뒤로 흔들리거나 회전하는 걸 막는 후방 십자인대로 나뉜다"고 설명합니다. 전방 십자인대는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점프 후 착지 같은 상황에서 주로 파열됩니다.

이 교수는 "풋살과 같은 격렬한 운동에서 발생하는 십자인대 파열은 대부분 전방 십자인대에서 발생하며, 이는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착지 시 무리가 가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십자인대 관련 질환 환자는 매년 약 6만 명에 이르며, 특히 20대 여성 환자의 증가가 눈에 띕니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2023년 기준으로 25~29세 여성 환자는 무려 80% 증가한 반면, 남성 환자는 2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많은 환자들이 '뚝' 소리가 들렸다고 표현합니다. 이 교수는 "부상 당시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인대가 파열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즉시 무릎이 붓고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초기에는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인대가 자연 치유된 것은 아닙니다.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 같은 2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십자인대 파열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나이, 활동성, 직업 등에 따라 약물 치료나 보조기 착용을 통해 회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파열 범위가 크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인대 재건술은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자가건(자가조직 이식)이나 타가건(동종조직 이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가건 이식은 본인의 힘줄을 사용하여 감염 위험이 낮고 생착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직 채취를 위해 추가 절개가 필요하고 힘줄을 떼어낸 부위의 근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반면, 타가건 이식은 수술 시간이 짧고 절개 부위가 적어 회복이 빠르지만, 거부반응이나 감염 위험이 있으며 재파열 가능성도 큽니다. 이 교수는 "40대 이후이거나 수술 후 활동성이 적은 환자들에게는 타가건 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십자인대 파열은 예방이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교수는 "운동 후 스트레칭과 충분한 준비 운동이 필수적"이라며, "운동 전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하고 체중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부상 후에는 재활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리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통해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도울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자신의 체력과 운동 경험에 맞는 강도로 활동할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대와 근육이 약한 편이므로, 근력 강화와 유연성 훈련을 병행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여성의 스포츠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그에 따른 부상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는 긍정적이지만, 안전한 운동 환경 조성과 올바른 운동 방법에 대한 교육도 필요합니다. 체육학 전문가 김영훈 교수는 "여성의 스포츠 참여가 늘어나면서 운동에 대한 이해와 안전 교육이 중요해졌다"며, "올바른 자세와 근력 강화를 통해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풋살을 포함한 격렬한 운동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심각한 부상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포츠를 즐기는 것과 함께 부상 예방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훈련, 부상 후 재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전한 운동 습관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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